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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4

이유진은 역시 농사일 출신답게 이 묶는 기술이 정말 능숙하다.

그가 매번 로프를 감을 때마다 량원칭의 하얀 팔도 함께 뒤로 단단히 묶이고, 몇 바퀴 돌린 후에는 로프가 충분히 길지 않아서 이유진은 량원칭의 섬세한 손목에 매듭을 지었다.

이유진이 자신의 작품을 바라볼 때, 만족감과 흥분감으로 가득 찼다.

이때 량원칭은 이미 두꺼운 콘크리트 난간에 엎드려 있었는데, 허리 높이 정도였고, 량원칭이 이렇게 엎드려 머리를 내밀면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량원칭의 이 위치는 방금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