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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6

통증, 깊은 곳에서의 접촉의 황홀함, 전신의 저림,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감각.

이 모든 것들이 량원칭을 미치게 만들었다. 문득 량원칭은 10미터 정도 떨어진 침실을 흘끔 보았는데, 그곳에는 그녀의 남편이 침대 머리에 기대어 전화를 하는 척하고 있었다.

이 순간의 착각으로 인해, 량원칭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과 눈을 마주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낯선 남자에게 깊숙이 관통당하고 있는 자신과 남편이 눈을 마주치고 있다고.

이런 수치심 속에서, 량원칭은 이를 꽉 깨물었지만 그래도 황홀하고 만족스러운 신음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