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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이유금도 잠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폭풍우가 너무 심해 집이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날까봐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야 첫 순간에 알아차리고, 대응할 시간도 더 많을 테니까.

갑작스러운 번개와 천둥에 자신도 깜짝 놀랐고, 집의 흔들림도 더 뚜렷해졌다. 가슴이 목까지 차올라 마음속으로 무사하기를 기도했다.

폭풍우가 너무 심해서 처음에는 수잉의 외침소리를 듣지 못했다. 천둥소리는 점점 더 잦아졌다.

그 후 갑자기 수잉이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희미하게 수잉의 울음소리도 들려서 서둘러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있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