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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5

이유진은 슬리퍼를 신고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재빨리 옷을 벗은 뒤 샤워기를 켜고 씻기 시작했다.

화장실은 크지 않았고, 욕실도 화장실과 공용이었기 때문에 이 작은 공간은 수증기로 가득 차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샤워젤의 상쾌한 향기가 있었고, 바깥보다 훨씬 따뜻한 이 작은 공간은 이야의 특유한 향기로 가득 찬 것 같았다.

이유진은 샤워를 하면서 이야를 상상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어제 밤에 김요와 두 번이나 관계를 가졌는데, 왜 지금 또 여자에게 발산하고 싶은 욕구가 이렇게 강렬한지 중얼거렸다.

이유진은 이런 상황을 오랜 억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