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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6

김요는 자신의 가슴이 이유진에게 훤히 보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그녀의 초조한 질문에, 이유진은 아쉬운 듯 시선을 거두고 사방으로 튀는 물을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을 정리한 뒤 말했다. "이 수도 밸브만 잠그면 돼. 네가 직접 가서 잠그면,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필요가 없을 거야."

김요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수도관에서 물이 너무 심하게 새고 있어서 직접 다가가면 분명히 온몸이 다시 젖을 것 같았다.

"그냥 포기할까요? 물이 너무 세요. 이 아저씨가 그냥 직접 고쳐주시면 안 될까요?"

이유진은 옷깃을 따라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