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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

이유금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무너졌고,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예쁜 수잉을 자기와 함께 살게 한다고?

이게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는 방금 전의 고통은 참으면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수잉은 저녁에 떠날 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이런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되자, 그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이 다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유금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안 돼요, 안 돼요. 시골은 밤에 모기가 많고, 게다가 당신들이 머물 방에는 침대도 없고, 이불도 말리지 않았어요. 사람이 살 수 없어요."

하지만 수잉은 마치 그의 변명을 예상했다는 듯이 타닥타닥 차로 달려가 침낭을 꺼내들었다. 그녀의 눈에는 장난기가 스쳤다.

"됐어요, 저는 침구를 정리하러 갈게요." 수잉은 자랑스럽게 작은 턱을 들어올리며, 당신이 뭐라고 해도 난 여기 머물 거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은 움직일 때마다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어 이유금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잉은 이유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침낭을 들고 침구를 정리하러 갔다.

이유금이 뒤따라갔지만, 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그녀가 내민 둥근 엉덩이에 자극을 받아 더 이상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저, 저는 밥을 하러 갈게요."

이유금은 마음이 혼란스러웠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가 빗자루로 수잉을 쫓아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밥을 한다는 핑계로 서둘러 부엌으로 도망쳤다.

수잉은 신경 쓰지 않고 침낭을 정리했다. 다 끝냈을 때는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는 샤워를 하고 싶었다.

"아저씨, 태양열 온수기에 뜨거운 물이 있나요?"

"있어요." 멀리서 수잉의 목소리를 들은 이유금은 밥을 하면서 대답했다.

수잉은 작은 방으로 들어가 옷을 벗었다.

미리 준비해 둔 작은 의자에 앉아 씻기 시작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맑은 물방울이 매끄러운 피부를 따라 흘러내렸다.

몸을 부드럽게 씻으며 따뜻한 물이 피부 위로 흐르는 느낌을 만끽하면서, 수잉은 점차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혼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만족을 얻지 못했다. 펑양은 항상 그녀를 자극하고, 그녀의 몸을 핥고 만지다가도 중요한 순간이 되면 항상 기운을 잃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점점 더 갈망하게 되었다.

그녀는 펑양의 손놀림을 따라 가슴을 몇 번 꼬집자, 목구멍에서 자기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나왔고, 수잉 자신도 깜짝 놀랐다.

다행히 물 소리가 그 소리를 가려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밖에 있는 아저씨가 들었을 테니 곤란했을 것이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외로움을 더욱 견디기 힘들어했고,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한 손은 위에, 한 손은 아래에 두고, 눈빛은 몽롱해지며 욕실에서 봄빛이 새어 나왔다.

쾌감이 물결처럼 밀려오자 수잉은 시원하게 소리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아저씨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꽉 물고 최대한 소리를 낮추었다.

강렬한 절정이 밀려오자, 수잉은 입술을 세게 깨물어 거의 피가 날 정도였지만,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그녀는 욕실과 부엌 사이에 벽 하나만 있다는 것을 몰랐고, 게다가 시골의 이런 작은 집들은 벽이 벽돌 한 장 두께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부엌에서 요리 준비를 하던 이유금은 옆방에서 나는 물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상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가벼운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유금은 수잉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걱정되어 급히 칼을 내려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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