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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6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자신과 수룽은 이미 남남처럼 되어버렸고, 단지 외부에서 연극을 하듯 행동할 뿐이었다.

펑인은 수룽도 같은 감정을 느끼는지 묻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은 확실히 그런 심정이었다.

성관계가 없는 부부가 과연 부부라고 할 수 있을까? 서로 관심도 없는 부부라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전화 한 통이면 돈이 생기니, 굶어 죽을 걱정은 없다. 평생 일하지 않아도 문제없을 테니.

그리고 혼자 살아간다 해도 자신에게는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바로 아이였다.

리유진의 등장. 수잉과의 대화.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