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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밥을 먹으러 다른 사람의 집에 가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늦은 줄도 몰랐어요."

말하면서 리유진은 눈꼬리로 수잉을 흘끔 보았지만, 단 한 번 보고는 시선을 돌려 더 이상 보지 못했다.

이전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처음의 어색함은 분명히 지난 두세 달 동안 조금씩 개선되었었다.

수잉을 좀 더 오래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게 되었는데, 지금은 정말 전혀 쳐다볼 수 없게 되었다.

그저 한 번 보기만 해도 그 알몸의 모습이 떠올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하지만 리유진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안도감이 들었다. 수잉의 현재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