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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2

품에 안긴 소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강하고 용감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도 두려워하고, 겁을 내고, 불안해했다.

이 모든 변화는 자신의 감정 변화 때문이었다.

자신은 계속 좌우로 흔들리고, 불안정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한순간의 안정감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많은 생각을 혼자서 안고 살아갈 때, 그녀는 무엇을 의지해 강하게 앞으로 나아갔는지. 확고하게 행동했는지.

왜 그녀는 오직 자신의 품에서 잠들 때만 그렇게 안심할 수 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도 자리가 거의 바뀌지 않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