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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4

"다른 하나는 완전한 타락이야. 이제, 하나를 선택해봐."

리유진은 이 모든 것을 준비한 후, 량원칭 옆에 앉아 거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며 량원칭의 꽃밭 대문 앞에서 끊임없이 문을 열고 있었다.

량원칭은 온몸이 꽁꽁 묶여 자유가 없는 상태에서, 그 불안감이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었다. 동시에 더 괴로운 것은 리유진이 그녀를 거칠게 다루면서 하는 말들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낯선 남자에게 맡기는 이런 느낌은 량원칭에게 매우 불안했고, 그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감각은 그녀를 더욱 두렵게 했다.

량원칭은 침대에 옆으로 누워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