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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할아버지 깨셨어요?"

소무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육택의 손을 힘껏 뿌리쳤다. 맨발로 앞으로 달려갔다.

"야,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육택은 소무가 바람처럼 멀리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뒤에서 큰 소리로 알려주었다.

소무는 그 말을 듣자마자 휙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속도를 줄이지도 않고 벽에 부딪히지도 않았다.

육택은 소무가 모퉁이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예쁜 눈썹을 찌푸리고 다시 중얼거렸다. "이 녀석, 정말 만만치 않네."

특별 병실 문 앞에서 육 수장은 의자에 앉아 눈썹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