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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

"후 대장님 왜 그러세요? 그렇게 시무룩해서요?"

이해와 그의 일행이 수술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후 대장이 마치 죽은 파리라도 삼킨 듯, 화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말도 마. 수술실에 있는 그 녀석이 너무 영악해서 지문 하나도 남기지 않았어. 차를 그가 운전했다는 걸 증명할 수 없잖아."

후 대장은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천신만고 끝에 겨우 잡아온 사람인데, 증거를 찾지 못해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없다니, 이보다 더 어이없는 일이 있을까 싶었다.

지문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