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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그는 낮에 봤던 그 화려한 남자였다.

"너는 누구야? 여긴 어디야?"

소무는 경계하며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격투 자세를 취했다.

긴 도포를 입은 남자는 자신의 요염한 도화안을 굴리더니 소무에게 하얀 눈알을 굴렸다.

"본공자가 누군지 네가 알 게 뭐야, 여긴 네 의식 속이야."

소무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너, 너 방금 내, 내가 어디 있다고 했어?"

긴 도포 남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하늘로 치켜떴다. "의식, 의식이라고! 알겠어?"

소무는 고개를 저었다.

긴 도포 남자는 이제 눈을 치켜뜨는 것조차 귀찮은 듯 기운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