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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9

"백기, 오히려 내가 너를 잘못 봤구나. 네가 수련한 건 마도가 아니었군."

백기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미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해진 그의 눈에서 말할 수 없는 슬픔이 흘러나왔다.

"같은 실수는 두 번 하지 않을 거야. 예전에 내가 피로 물든 손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던 그 모습은, 나 자신도 스스로를 혐오했어."

조괄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그는 가볍게 한 마디를 남기고는 공기 속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밖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유령들의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소무는 조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