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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7

"네가 움직일 수 있었다면, 내 계획은 헛수고가 되지 않았겠어?"

그 장군의 음침한 목소리가 소무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소무가 급히 뒤돌아보니, 그 장군이 바로 옆에 붙어 있었고, 얼굴은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소무는 즉시 큰일 났다는 것을 깨닫고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그런데 이 동작이 정말로 그의 목숨을 구했다.

몸을 숙이는 순간, 마침 장군이 휘두른 주먹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무는 머리 위로 휙휙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듣고 정말 아찔했다.

방금 조금만 더 멍하니 있었다면, 지금쯤 그는 유령이 되어 이 장군을 만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