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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1

소설은 천장 속 틈새에서 귀를 찌르는 소리를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누구지?'

이렇게 임미연에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심하지 않은가.

임미연은 구씨 그룹의 사장인데, 저렇게 말하는 건 일자리를 포기하겠다는 건가?

바로 그때, 임미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 아마 오늘 아침에 제가 끄는 걸 잊었나 봐요. 어젯밤에 TV를 보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고, 오늘 아침엔 늦게 일어나서 급하게 출근하느라 끄는 걸 깜빡했을 거예요. 안 믿으시면 찾아보세요. 제 아파트에 누가 있겠어요?"

임미연의 목소리는 크고, 무의식적인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