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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6

예희천의 말투는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마치 조금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한 것처럼.

반면 소무는 그 말을 듣고 입꼬리가 심하게 씰룩였다.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정말 처음 봤다.

소무는 눈을 흘기며 예희천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희천은 못 본 척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것이 불만의 표시라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그녀 입장에서는 불만을 표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무야, 집에 컴퓨터가 어디 있어? 좀 찾아줄 수 있어? 내가 써야 하거든."

소무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아주 깔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