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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5

소무는 임미연의 가방을 들고 그녀의 침실 문 앞에 섰다. 문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임미연은 이때 이불 속에 웅크린 채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갑자기 침실 문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문 밖의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서 놀란 것은 아니었다.

이 아파트에는 자신과 소무 둘만 살고 있으니, 문을 두드린 사람은 분명 소무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놀란 이유는 자신의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소무가 들었을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소무가 지금 와서 위로해 주려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