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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4

침대 주변에는 정확히 네 줄의 압정이 놓여 있었는데, 각각의 압정은 모두 뾰족한 끝이 위를 향하고 있었다.

조명 아래에서 그 네 줄의 압정 끝이 차가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있는 침대 가장자리에는 두 군데가 명백히 비어 있어, 아래의 원목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소무는 그 두 군데의 바닥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발이 욱신거리며 아픈 것이 마치 무언가를 상기시키는 것 같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발바닥을 살펴보았다. 두 발바닥에는 네 줄의 압정이 깔끔하게 박혀 있었다.

그는 조용히 발을 내려놓고 예희천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