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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소우가 백기가 침묵을 지키는 것을 보고는 감히 함부로 말을 걸지 못하고, 그저 등을 꼿꼿이 펴고 앉아서 강연을 무척 열심히 듣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는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안했고, 온몸이 떨려서 이페이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겨우 이페이의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이 하나둘 강당을 떠나기 시작하자, 소우는 품에 안고 있던 신얼을 황급히 장위의 품에 넘겨주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러고는 마치 뒤에 귀신이라도 쫓아오는 것처럼 허둥지둥 뛰어갔다.

"야, 소우! 빨리 돌아와! 나중에 사인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