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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1

임미연은 굽이 높은 힐을 신고 "딸깍" "딸깍" 소리를 내며 구씨 그룹 빌딩으로 들어섰다.

그룹 리셉션 직원은 임미연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마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띠며 임미연에게 허리를 숙였다. "임 사장님, 안녕하세요."

평소 같았으면 임 사장은 고고한 성격이긴 하지만 무표정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임 사장은 얼굴이 완전히 어두워진 채 곧장 지나쳐 갔고, 온몸에서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가까이 오지 말라는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리셉션 직원은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