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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4

왕위현은 지금 당장 그녀에게 "안 갈래."라고 한마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에 손향욱이 차 안에서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녀는 반드시 임미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나중에 손향욱이 그녀에게 맡길 임무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녀는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매우 즐거운 목소리로 전화기 너머의 임미연에게 말했다. "좋아, 마침 요즘 한가해서 쇼핑이나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었어. 네가 드디어 날 불러줬으니 이번엔 꼭 오래 돌아다녀야 해."

"좋아, 문제없어. 나도 쇼핑한 지 오래됐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