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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하지만 분명히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화벨이 일곱 여덟 번 울린 후, 왕위센의 잠에 취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여보세요."

두페이는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았다. 그는 차갑게 비웃으며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저쪽에서 왕위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아, 미안해요 두판. 전화 받고 나서 번호 저장하는 걸 깜빡했네요. 화내지 마세요."

두페이는 잠시 멍해졌다가 정신을 차렸다. "왕 양의 반응 속도가 정말 빠르군요. 두씨는 정말 감탄할 따름입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두페이는 전화를 끊고 두판에게 돌아섰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