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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2

며칠 전에 눈이 내렸다가 날씨가 개면서 눈이 거의 다 녹아버려 땅에는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생겨났는데, 소무는 하필이면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웅덩이에 머리부터 처박히고 말았다.

순식간에 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소무의 하얀 셔츠는 흙빛 누런색으로 물들었다. 다행히 그는 방금 교도소에서 나온 터라 대머리 상태였기 때문에 얼굴만 더러운 물로 범벅이 되었을 뿐이었다.

"아 씨, 이게 뭐 하는 짓거리야?"

소무는 완전히 넘어져 정신이 나가서는 물웅덩이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그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