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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뮤즈는 목욕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은 계속해서 멀지 않은 의자 위에 놓인 휴대폰을 응시하고 있었다. 왕강의 화는 풀렸겠지? 이제 전화가 올 텐데.

그러자 마치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휴대폰 화면이 순간 밝아지며 부르르 진동하기 시작했다.

뮤즈는 급히 욕조에서 벌떡 일어나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달려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화면에 표시된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자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낯선 번호였다. 끊으려던 찰나,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듯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아직 살아있네?"

소무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