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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샤오무, 넌 정말 멍청한 거야? 경찰 배지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걸 모르니? 어느 빨간 옷 귀신이 제정신이겠어? 한가한 시간에 경찰 배지가 득실대는 곳에 살겠다고? 혼백이 흩어지길 바라는 거야?"

바이치의 눈이 하늘로 치솟을 듯 흰자위를 드러냈다.

"정...정말로... 귀신은 없어요."

샤오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없다니까, 그러니까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 좀 볼 수 있겠어?"

바이치는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샤오무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소년의 호기심이 이겨,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교학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