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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장위는 더 이상 소무를 쳐다보지 않고 검뚱보 옆으로 걸어갔다.

한 발로 검뚱보의 손가락이 부러진 왼손을 밟으며 말했다. "정말 말하지 않을 거야? 그럼 다음엔 손가락이 아니라 손목을 자를 거야. 그때도 말하지 않으면, 난 팔을 조각조각 잘라내는 것도 상관없어."

장위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말은 듣는 이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검뚱보는 온몸이 떨렸다. 예전부터 장가의 큰도련님이 잔인하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는 믿지 않았었다.

그저 젖비린내 나는 꼬마일 뿐, 아무리 잔인해봤자 얼마나 잔인할까 싶었는데, 지금 보니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