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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8

"내 세계에서는 사랑이란 것이 존재한 적이 없어. 사랑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고, 나는 그만한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사랑이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 내가 소이문과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도 내가 그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소가의 큰딸이고, 손가와 소가가 혼인 관계를 맺어 서로에게 안심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야."

손향욱의 이 말은 손소소에게 생명의 희망을 준 것과 같았다. 그녀는 그 순간 하늘이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마침내 '산중수복의무로, 유암화명우일촌(山重水複疑無路, 柳暗花明又一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