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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6

손향욱은 눈이 멀지 않았기에 당연히 모든 사람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손소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을 둘러보고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 그의 주변 기세가 갑자기 강해지자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그의 훈계를 기다렸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거 알아. 항상 소가(蕭家)라는 거물과 맞서고, 뭐든 그들과 대립한다고 말이야."

손향욱이 이 말을 마치고 천천히 다시 한번 모든 사람을 둘러보았다. 모두가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