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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

소무가 갑자기 그의 귀에 바짝 다가와 말했다. "누가 누구를 두려워하는데?"

곽자유는 소무의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소무는 그를 경멸하는 눈길로 쳐다보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어젯밤 그는 이미 생각해 두었다. 그와 곽자유는 이미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굳이 곽자유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곽자유는 겉으로 보기엔 이 죄수들의 우두머리 같지만, 실제로 그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니었다. 진짜 생사여탈권은 교도관들 손에 있었다. 그저 이 교도관들과 좋은 관계만 유지하면 누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