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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1

"왕비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무슨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저한테 그런 사람 없어요."

아만은 황급히 부인했지만, 그 당황한 표정은 마치 '이곳에 은이 없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은을 숨겨둔 것을 드러내는 것과 같았다. 누가 봐도 뻔히 알 수 있었다.

왕비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으로 누구일지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왕궁의 경비병들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만약 아만이 정말로 경비병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알아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외부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