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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

소무는 문이 열리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처럼 길게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겨우 몇 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드디어 문이 열렸고, 문 앞에는 우르르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모두 서 있는 건 아니었다. 한 명은 누워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그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문 안에 서 있는 소무를 보자 일제히 멈춰 섰고, 반응이 빠른 경비병들은 재빨리 총을 소무에게 겨누었다.

소무도 이 상황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상대는 총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맨손이었다.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