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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1

관약운은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조급해졌다. "당신 팔십 노인이라도 돼요? 좀 빨리 걸을 수 없어요?"

소무는 들은 척도 않고 여전히 느릿느릿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다. 관약운은 분노를 억누르며 간신히 그를 발로 차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소무는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화장대 위에 있던 아이브로우 펜을 집어 들고 사각사각 종이 위에 뭔가를 써내려갔다.

관약운이 그가 무엇을 쓰는지 보려고 다가갔지만, 소무는 일부러 손으로 자신이 쓰는 부분을 가리며 절대로 관약운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관약운도 쉽게 포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