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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네."

손효효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하고 몸을 돌려 나갔다.

옆에 있던 가봉은 미간을 찌푸렸다. 도련님이 최근에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점점 더 가혹해졌다. 항상 상대를 죽음의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고, 자신에게는 단 한 치의 퇴로도 남기지 않았다.

도련님은 지금 마치 번뜩이는 칼날처럼, 피를 보지 않고는 돌아서지 않는 검과 같았다. 먼저 자신의 퇴로를 끊어버리고, 그 다음에 천지를 개벽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은 아무것도 없이 오직 자신만 있는 사람에게나 적합할 뿐, 거대한 가문의 운명을 짊어진 결정권자에게는 적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