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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3

"야, 일어나, 죽은 척 그만해."

소무는 발로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을 걷어찼다. 얼굴에는 무력함이 가득했다.

방금 총을 쏜 건 맞지만, 애초에 이 사람을 향해 쏜 게 아니었다. 그저 발 옆에 한 발 쏜 것뿐인데, 누가 알았겠는가. 이 사람이 이렇게 뻣뻣하게 뒤로 넘어갈 줄은. 그것도 일종의 재주였다.

그 사람은 소무의 말을 듣고 의아했다. 자신은 총에 맞아 죽은 게 아니었나? 왜 아직도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게다가 왜 아프지도 않은 거지?

소무는 그 남자가 여전히 뻣뻣하게 바닥에 누워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