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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

"할머니, 할머니 오해하셨어요, 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니에요."

류한연은 급히 손에 든 붉은 비단을 놓고, 자기 방으로 달려가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렸다.

소무는 그 자리에 어색하게 서서 생각했다. '이제 큰일 났네, 류한연의 할머니가 분명 오해하셨을 거야. 이제 어떻게 빠져나가지?'

한편 류한연은 한참을 문을 두드렸지만, 할머니는 완강하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마치 시집간 딸은 부어버린 물과 같다는 식이었다. 비록 아직 시집도 가지 않았는데 말이다.

류한연은 두드리다 지쳐 멈췄고, 무척 어색한 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