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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소효가 바람에 나부끼는 빨간 비단 띠들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다.

중화권에서 빨간색은 매우 논쟁적인 색이었다. 어떤 이들은 빨간색이 행운을 부르고 불운을 막는다고 하여 옷이나 장신구에 빨간색을 달면 나쁜 것들이 가까이 오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빨간색이 불길하여 오히려 그런 것들을 불러들인다고도 했다.

예전의 소효는 이 두 가지 관점 모두 코웃음 치며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이런 것들을 믿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체내에 백기가 들어온 이후로는 이런 것들을 깊이 믿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백기의 존재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