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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6

소무는 몸을 돌려 원래 자신의 객실로 돌아갔다. 여기서 더 오래 머물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 같았다. 역시 세상의 말은 두려운 법이니까.

반면 악서미는 소무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자기 전화번호라도 남기고 가지, 정말 얄미워."

악서미의 목소리는 특별히 낮추지 않았기에 소무는 그 말을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악서미가 아무리 작게 말했어도 소무는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에휴, 얄밉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라지.' 자신의 일시적인 욕심 때문에 저 아가씨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순 없다고 생각하며, 소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