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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6

백기가 그를 매섭게 노려보며 독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죽을 거면 너나 죽어, 본 도련님과는 아무 상관 없어. 본 도련님은 절대 죽지 않을 거고, 게다가 죽기는커녕 용모조차 늙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치며 백기는 득의양양하게 새끼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소무는 그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알았어 알았어, 대단하시네, 안 죽는다고. 용모가 늙지 않는다고? 네가 뭐, 천산 동녀 같은 천년 묵은 요괴라도 되는 줄 아나?"

백기의 이런 방해 덕분에 소무의 불안했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렇지, 백기 같은 재앙이 있으니 자신도 쉽게 죽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