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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벤치에 앉아 있는 경찰복 차림의 남자가 한 손에는 휴대폰을 보며, 다른 한 손으로는 눈앞의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었다.

이 근처에는 형사대 하나뿐인데, 보아하니 이 남자는 자신의 동료인 것 같았다.

거리가 좀 있어서 소무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다가가 인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충격을 받았다. 그 남자가 들고 있던 것은 하얀색 도시락 통이었다.

소무는 원래 그 남자에게 걸어가던 발걸음을 억지로 옆길로 돌렸다.

그 남자는 아까 소무가 이 길로 걸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