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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

이 설치 기사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소무의 마음이 불안했다.

그는 그 설치 기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설치 기사가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는 설치 기사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설치 기사는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서 눈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무가 이 사람에게서 묘한 기운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 기운은 마치 사람들이 그를 무시하게 만드는 듯했다. 마치 누군가가 당신 앞에 서 있는데도 그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