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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왕어현은 그의 흰 셔츠를 입고 있었다. 셔츠는 그녀의 둥근 엉덩이를 간신히 가릴 정도였고, 가늘고 곧은 두 다리가 드러났다.

그녀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바닥을 밟고 있었다. 그녀의 발은 눈처럼 하얗고 가늘고 작아 보여서 한 손으로 감싸쥘 수 있을 것 같았다. 열 개의 발가락은 동그랗고 귀여웠는데, 아마도 바닥이 차가워서인지 살짝 오므라들어 있었다.

소무는 그녀의 맨발을 보자마자 눈썹을 찌푸리며 앞치마를 벗어 한쪽에 놓고 왕어현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왕어현은 이때 소무를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어젯밤은 어두워서 소무의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