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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소무가 멈춰 섰다. 뒤돌아보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된 거지? 소 아가씨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군?"

소이문은 이 말을 듣자마자 소무를 당장 목 졸라 죽여서 개밥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

"네가 그렇게 그냥 가면 될 것 같아? 돌아와, 사과해."

소이문은 얼굴을 차갑게 굳힌 채 소무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말했다.

소무가 순식간에 몸을 돌려 소이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내가 사과하라고? 소이문, 네 양심에 손을 얹고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

소무의 두 손은 꽉 쥔 주먹이 되었고, 표정은 일그러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