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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5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옷장에 숨어 있던 송양은 그제서야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양철봉의 행동은 송양을 크게 놀라게 했다.

마치 숨바꼭질 게임을 하는 듯한 이 느낌은 긴장되면서도 짜릿했고, 실제로 간통 현장에서 잡혀 엄청난 결과를 맞닥뜨리는 공포는 없었기에, 송양은 잠시 긴장하며 숨을 헐떡인 후에 오히려 이런 상황이 점점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것이 진문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송양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송양은 신비롭게 웃으며 옷장에서 걸어 나왔다.

아직도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진문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