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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나는 그저 궁금해서 한 번 더 물었어.

"누가 그렇게 인간이 아닌 거야? 광장에서 노는 깡패들이야?"

내 말이 끝나자마자, 붕대를 감은 그 녀석이 앞을 가리키며 욕설을 내뱉었다.

"씨발! 저 병신이야!!"

그 녀석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목에 금목걸이를 하고 대머리에 약간 통통한 체형의 남자가 슈퍼마켓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금목걸이라고?! 너무 구식 아냐? 요즘 깡패들 중에 누가 이런 걸 하고 다녀? 게다가, 그들이 진짜 금을 살 여유가 있겠어? 분명 가짜일 거야.

붕대를 감은 녀석을 한 번 쳐다보니, 그는 주먹을 꽉 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