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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6

원래 아내가 방금 전까지는 나에게 감동적인 느낌을 주었는데, 부교장이 등장하면서 그 감동은 사라지고 두 사람 사이에 말 못할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느낌만 들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내 아내는 이 부교장의 부하직원이나 다름없고, 상사가 부하직원을 유혹하는 일은 어디에나 있다. 승진이나 급여 인상 같은 이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사를 유혹해 상사의 침대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우수교사 평가 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그렇게 가깝게 지내고, 심지어 부교장과 함께 훠궈를 먹으며 나를 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