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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1

내가 뒤적거리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짜증이 나서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 보니 바로 그 추잡한 남자의 전화번호였다.

지금 나는 그의 집에 있기 때문에 죄책감에 그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이 녀석이 궁지에 몰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긴장한 채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형, 지금 벌써 네시 반인데, 형이랑 형수님은 아직 안 왔네요? 혹시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저쪽에서 추잡한 남자가 내게 말했다.

"우리 지금 가는 중이야. 이 시간에 차가 막혀서 아마 십오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