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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8

내 말을 들은 후, 아내는 '음'하고 소리를 내며 계속 신음했다. 이때 그녀의 시선은 창문 앞에 고정되어 있었는데, 맞은편 건물에서 똑같이 창가에서 전화통화 중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남자는 5층에 있었고, 우리 집과 거의 같은 높이였다. 이것이 아내에게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남자가 자신이 안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착각을.

아내의 목소리는 이때 더욱 요염해져서 '아아'하고 끊임없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방은 불이 꺼져 있었고, 집 거실 창문은 순수 투명이 아닌 짙은 남색이었다. 아내는 맞은편에서 창문 밖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