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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5

"나중에 당신 처제처럼 내 번호를 몰래 적어두지 말아요.

전화가 연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가요. 분명 남의 가정을 파괴한다고 욕하고, 뻔뻔한 소세지, 천박한 요물이라고 욕할 거예요." 송방옥의 말투는 가벼웠지만, 그 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있는 한, 누구도 당신을 그렇게 욕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 무슨 소세지니 요물이니, 당신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럼 난 뭐죠?" 송방옥이 계속 물었다.

"내 마음속에서 가장 소중한 여자요." 내 말에 송방옥은 깔깔 웃었다.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