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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1

두 사람은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매우 대화가 잘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 아내도 계속해서 대화에 참여하며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단둘이 식사하러 온 그들은 이렇게 한적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고, 특별히 마련된 2인석에 앉아 있었다. 분명히 연인들이 앉는 자리였다.

내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이 순식간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아내는 결국 나를 속이고 배신했으며, 이 모든 것을 숨겨왔다. 그렇다면 집에서 보여주던 그 다정함과 현명함도 모두 연기였던 걸까?

아내는 이미 여러 번 바람을 피웠을지도 모른다.

이 많은 세월 동안 아내는 ...